전장연 시위 이유?!
- 시위 목적 : 장애인권리를 위한 예산 편성 및 증액
전장연의 풀네임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입니다. 이름 그대로 국내에 있는 모든 장애인의 기본적인 권리, 즉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집단이죠. 그들의 요구는 명확합니다.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소외받는 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법안은 제정하고 예산을 편성 또는 증액시키는 것"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권리에 대한 요구이고 우리 사회가 정당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장연의 이러한 요구보다 그들이 행하고 있는 시위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전장연 시위 방식 변화
- 기존 시위 방식 : 시위 경로를 sns에 공개하여 사전에 시위 일정 및 경로 파악 가능
- 기존 방식을 버리고 출퇴근 시간에 게릴라성 시위 시도
지금까지 전장연의 시위는 사전 공지의 성격이었습니다. 즉 sns를 통해서 시위의 일정과 경로를 미리 밝힘으로써 지하철공사와 경찰, 그리고 시민들의 대비나 예측이 가능했습니다.
가령 시위 도중 안전사고를 대비한 경찰 배치나 전장연 시위 시간과 경로를 피해서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의 대응 등이요.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기존의 사전 공지 방식에서 벗어나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시위를 감행한 점입니다.
곧 게릴라성 시위라고도 불리는 이 시위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이 지연되서 안전사고가 우려될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일부는 시간적, 경제적인 피해도 보았습니다.
바쁜 출퇴근 시간에 어떤 이유던 지연으로 인해 회사나 미팅, 학교에 지각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초조하고 불편한 일인지 공감할 것입니다.
사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어쩌면 우리가 시위 때 느끼는 불편함과 초조함을 그들, 장애인분들은 언제나 경험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애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똑같이 불편한 상황에 처해보는 것이니깐요.
하지만 이번 게릴라성 시위는 그런 국민들의 이해마저도 이제는 저버리는 여론입니다. 전장연은 과연 이런 게릴라성 시위가 가져오는 리스크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그렇다면 왜 전장연은 이런 극단적인 시위 방식으로 바꾼것일까요?
바로 지하철공사가 전장연 시위 경로에는 무정차를 선포한 것에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 시위 경로와 일정을 공개한다면 이것을 보고 지하철 공사가 시위 자체를 막아버린 셈이지요.
지하철 공사에서는 전장연의 시위를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애인 단체의 불법 시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라는 안내 방송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한 법안 마련과 예산 편성을 폄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전장연의 게릴라성 시위나 그 이상으로 과격한 시위를 지지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바람으로는 정부와 국민 대다수가 장애인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사회가 되어 느리더라도 제도적으로 평등한 사회로 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갈등과 혐오는 멈춰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