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반대 이유
1. 학생들이 실제로 본인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즉 이수하기 쉬운 과목, 성적 잘 주는 과목, 인기많은 과목 등으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교 수강신청을 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봤을법한 이야기이다. 대학교는 자기의 의사에 따라 휴학을 하거나 편입을 할 수 있지만 고교학점제도는 대학교보다 그런 과정이 미흡한 부분이다. 실제로 학생들중에 과목플랜을 잘못 설계하게 된다면 입시문제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2. 학생의 선택에 따른 교과목 개설문제, 교사 수급문제
사실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학생의 선택에 따라 과목이 개설되거나 폐강된다면 이에 따른 교사의 수급변동이 클수밖에 없다. 폐강이 되어 교사가 남는 것은 교사에게는 생계가 달린 문제일 수 있고, 꼭 듣고싶어도 가르칠 교사가 없어 수업을 열 수없는 상황은 학교입장과 학생입장 모두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에 자기발전 없는 교사들은 자연스레 걸러지거나 도태될 수 있다. 공교육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모든 교사들이 자극을 받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생계의 문제까지 이른다면 분명 심각한 문제거리이다.
3. 기존의 학급운영체계(학급-담임제)가 무너질 수 있음
현재 학교의 학급운영체계는 담임제이다.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의 지도하에 학급친구들과의 관계를 맺기도 하고 토론과 숙의의 과정도 경험할 수 있다. 즉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데, 고교학점제 체제로 간다면 학급개념을 벗어나 학과 개념이 되기때문에 나와 다른 친구들과 맺을 수 있는 사회성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고교학점제 찬성 이유
1. 한줄 세우기에서 '여러줄 세우기'로
기존 교육과정은 입시위주의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획일적인 성격이 강했다. 수학과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 학교 성적과 대학 합격의 여부가 갈리는 것이 현실이다. 수학과 영어가 기본소양이라지만 수업 시수만 보더라도 기본 소양치고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수학과 영어와 전혀 다른 진로를 꿈꾸는 학생한테는 너무 불리하고 비효율적인 교육과정인 것이다.
<전혀 특성이 다른 동물에게 '가장 빠르게 나무에 올라가기' 시합을 시킴 - 한줄세우기 풍자>
고교학점제를 따른다면 학생들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물론 고교학점제에도 기본소양과목이 있음으로 반드시 들어야하는 필수과목들은 존재한다.) 이에따른 평가도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한 과정중심평가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고, 학생들간의 서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이 해당 과목에서 어느정도 성취를 했는지, 성취도가 중요하게 된다.
2. 반대하는 이유 중 상당부분은 개선이 가능한 점
정작 학생들이 진로와 흥미에 따라 과목을 이수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은 일종의 시행착오이자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대학교를 다녀본사람은 공감하겠지만, 1학년때 아무생각없이 끌리는 과목들로 수강신청했다면, 다음 학기때는 조금 더 내 전공에 필요한 과목들을 신청하지 않았나? 그런 것 처럼 학생들에게도 일종의 시행착오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 학생 진로교육은 포기할 수 없다는 점
고교학점제도도 어찌보면 입시우선보다 학생 개인의 개성과 진로를 중시하는 교육적 관점에서 탄생한 것이다. 만약 고교학점제가 실패하더라도 우리 교육은 여전히 학생의 진로교육을 최선으로 하는 제 2의 고교학점제를 구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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