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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 고민 썰/▶셀프 잔소리

[하루일기]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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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달다면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거야"

- 이태원 클라스 中 -

 

 

다음 웹툰인 이태원 클라스에서

 

아들의 신념어린 행동으로

 

하루만에 실업자가 된 아버지가

 

아들과 술한잔을 나누면서

 

죄송해하는 아들에게 해준 말이다.

 

나는 오늘 술은 마시지 않아서

 

그 술 맛이 단지, 쓴지 모르겠다.


오늘은 내게 여러모로 

 

의미있고

 

인상깊은 날이다.

 

먼저 2주동안 했던 알바를 마쳤다.

 

별생각없이 시작한 알바를

 

2주나하게되면서

 

알게된 인간관계의 법칙들,

 

삶의 기본적인 것들,

 

겸손의 위력 등

 

단돈 몇십만원의 알바비로

 

포장될수 없는 귀한 경험이 되었다.

 

아니, 내 자산으로 삼았다.

 

또 하나는 1주 반째 앓고 있는

 

결막염이 어느정도 호전되어

 

이제는 흰자가 보이기 시작하고

 

눈이 제대로 떠지기 시작한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하도 아프다 보니

 

건강할 때도 내 몸에 감사하게 되지만

 

아플때만큼은 처절하게

 

건강함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마지막으로는

 

작년도 치열하게, 절실하게 살아온

 

내 좋은 형과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아마 올해도 우리의 모습은 치열하겠지.

 

더 처절할수도 있겠고.


100세 인생이라 하고

 

기대수명이 늘어 150세까지 산다고 하면

 

지금 내 나이 스물아홉은

 

어느정도 온 것일까?

 

라는 말이 나올때면 

 

항상 "아직 초반이다, 이제 시작이다"

 

라고 말들 한다.

 

긍정적인 멘트인가?

 

아님 지금까지도 꾸역꾸역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데, 이제 시작이라면

 

절망적인 멘트인가?

 

정해진 답 따위는 없다.

 

다만 내가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긍정으로 다가오는 하루와

 

절망적으로 느껴지는 날이 교차할 뿐.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것은

 

그 하루의 성과가 크던 작던

 

그 시간에 온전히 진심이었고

 

나의 최선이었으리라.

 

 

너, 진짜 수고했어.

 

오늘 하루 고생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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