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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얼마나 선물을 주고 받으세요?”
대학교 동창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그것도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 말이다.
요즘은 카카오톡으로 아이폰까지 선물한다고 하니
책을 선물로 받은 것은 대수로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매우 놀랐다.
아니 당황했다.
평소에 책을 1년에 한권 읽을까 말까하는 나에게
책선물이라니... 차라리 치킨을 보내지
책 선물이라니...!!
그럼 그 친구는 왜 나에게 대뜸 책을 선물했을까?
아마 내가 임고에서 떨어진 후 인생 계획 한다고,,
이것저것 알아본다고 언급한 책이 맘에 걸렸나 보다.
아마 이 친구는 내가 걱정되면서도
또 용기를 더해주고 싶었나 보다.
그럼 치킨을 보냈어야지.. 라고 생각해도
너무 고맙다. 민망하기도 하고 참 따뜻하다.
평소 책을 좋아해서 끼고 사는 이 친구처럼
내가 당장 책이 좋아질리 없지만,
나는 한권의 책 이상을 선물 받았다.
책을 통해 얻는 것이 분명 있겠지만
난 이미 얻었다. 누군가는 나를 지지해준다는 사실을
누군가는 내가 꼭 잘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그 형태나 방법이 소소하더라도, 미세하더라도.
항상 그 마음의 진심은, 마음이 하고싶은 말은 전해지기 마련이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진심을 주고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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