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hin 스틸러입니다.
오늘의 맛집은
'김씨네 심야식당'
입니다.
방문했을때는 생각 못했는데
포스팅하면서
"사장님의 성이 김씨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ㅎㅎ
자 그럼 시작할께요,
따라와요.
먼저 김씨네 심야식당의
기본 정보부터 보시죠
비교 : 망고플레이트 점수(3.9) / 블루리본 (없음)
네이버 지도입니다.
상수역 4번출구에서
대로변을 따라 쭉 걷다보면
나오게 되는 골목!
요 골목에 나만 알고 싶은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야밤이라 거리 조명이 밝지 않아도
맛집들이 뿜어내는 아우라때문인지
골목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게 정면
굉장히 힙해보이지 않나요?!
포스틱처럼 붙여있는 광고판?이
김 사장님의 취향을 확실하게 보여주네요
가게 앞에 손글씨로 이렇게 써있습니다.
"장소가 협소하여
부득이 하게 출입을
3인 이하로 제한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방문하실분들은 사전에 꼭 확인하시구요,
저희가 이날 3명이었는데
다행이였죠 ㅎㅎ
또, 주차공간이 따로 없다는점!
알아두시고요,
메뉴판
제목 멘트들을 보면
사장님의 창작센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메뉴 고르기가 수능보다 어렵다니 ㅎㅎ)
심야식당인데 지나친 음주는 삼간다뇨!!!
그쵸, 항상 적당한 음주가 가장 좋은 법이죠
(알지만 실천을 못하는 1인..)
사실 이 식당은
사전에 찾아보고 온것이 아니라
예정에 없던 늦은 저녁식사라
큰기대를 하지 않고
일행의 촉(?)으로 들어오게 된건데요,
메뉴판을 보면 독특한 친구들이 보여서
주문을하고 급 기대감이 생겼어요.
저희가 주문한 건
아부라 소바(8,000)
소고기 타다끼(18,000)
클라우드 크림 생맥주3잔(5,000*3)
입니다.
소고기 타다끼(18,000)
사실 아직 식당에서
제대로된 소고기 타다끼를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이전에 먹었던 것보다는
훨~씬 좋았지만
차라리 제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더 낫지 않나..ㅎㅎ
하지만 가격을 생각해봤을때
양이 상당히 나옵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줄 수있을꺼 같아요
뭐라해도 심야식당은
안주에 먹는 맥주! 가 메인이니깐요
(하지만 맥주 사진이 없다..)
하지만
김씨네 심야식당의 필살기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아부라소바(8,000)
여러분 아부라소바가 뭔지 아시나요?!
저도 몰라요 ㅎㅎ
아래 설명 함께 보시죠
일명 국물없는 라멘!!!
라멘의 한 종류이자
굳이 우리나라로 치자면
팔도비빔면 정도 될까요??
(물론 들어가는 재료나 퀄리티가 훨씬 좋습니다.)
친절하게 먹는 법까지 알려주시니
이런건 괜히 맘대로 먹지말고
사장님 피셜대로 먹어보는게
가장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
처음에는 저 색깔이 아니였는데
비비면 비빌수록
맛있게 변하는 요놈!
색도, 향도
갑자기 확~! 변해버렸어
그래서 반해버렸어!
...
이겁니다.
여러분 이걸드세요!
둘이오면 아부라소바 2개 시키고
셋이오면 아부라소바 3개 시키세요.
실제로 저희말고
다른 테이블은 그렇게 시키더라고요 ㅋㅋ
사실 저기다 남은 양념에
밥을 말아먹는게 필수코슨데
저희가 배가 너무 불러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점이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아부라소바만 포장해갈정도로
김사장님이 아부라소바 강자였네요.
총 평
Shin's 점수 : ★★★★☆
1. 맛
- 소고기 타다끼만 두면 별 3개짜리지만 아부라소바를 먹고나면 평가의 의미가 없어질 만큼 기분좋은 맛입니다. 아직 라멘 초보인 저와같은 분들이라면 더 새롭고 재밌게 즐기실수 있을꺼에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 방문엔 아부리소바에 다른 메뉴도 도전해볼께요!
2. 공간활용
- 서두에 말했던것처럼 가게 내부가 그리 크지 않아요. all닷지 형식으로 되어있고요, 자리는 12자리? 정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닷지의 장점이 주방을 훤히 들여다 볼수 있다는 점인데요, 음식 만드시는 두분이 호흡도 잘 맞으시고 재밌게 일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가게의 입구부터 메뉴판, 전체 공간을 봤을때 컨셉이 확실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3. 친절도
- 또 하나의 닷지 장점이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을 만들어준 이와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이 음식을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는지, 만든이의 생각과 마음을 조금더 확실하게 알수 있습니다. 그러니 친절하지 않을 수 없겠죠?
4. 보완점
- 첫 방문이고 사전정보가 없어서 보완점을 언급하기가 꺼려지네요. 그냥 느낀점을 말하면, 저희가 7시쯤 들어갔을때 가게에 저희 밖에 없어서 첫 방문에 손님이 없는 가게라는 이미지 때문에 살짝 망설여 졌어요. 하지만 저희가 아부라소바를 즐기고 있을때에는 어느새 만석이 되있더라구요. 그쵸 이 식당은 심야식당이에요! 저녁을 먹고 2차로 오거나, 늦은 밤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을때 찾겠죠. 하지만 이 즐거움은 코로나때문에 9시면 끝나게 되었어요. 손님들의 입장도 아쉽지만 장사하는 사장님의 입장에서 하루에 단 2~3시간밖에 영업을 못한다는게, 너무 안타까울것 같더라구요.. (원래는 새벽 3시가 마감이라더군요).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요리해주시는 김씨심야식당을 비롯한 모든 요식업 사장님들, 조금만 더 버티고 힘내주세요! 그래서 더 맛있는 음식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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